테마 앤 이슈

미래 청정 에너지 ‘암모니아’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선도합니다!

글_ 수소에너지사업팀

‘암모니아’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암모니아는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의 주원인으로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0년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꼭 필요한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암모니아를 손꼽고 있다. 암모니아는 또 다른 청정에너지, 수소의 대량 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수소 캐리어로써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게 되는데, 공사에서는 해외 청정 수소 도입의 주된 수단인 암모니아의 유통 인프라 구축을 맡게 된다. 공사의 청정 수소·암모니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살펴본다.

정부,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방안 발표

정부에서는 작년 11월, 한덕수 국무총리(위원장) 주재로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의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방안, 수소기술 미래전략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대규모의 수소 수요 창출과 그에 맞는 인프라와 제도의 구축, 7대 전략분야를 육성해 핵심기술확보와 수출산업화를 추진하고 수소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이날 1호 안건으로 심의·의결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에 따르면 공사는 수소·암모니아 발전용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의 대규모 도입을 위한 인수기지를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로 했다.

출처 : 국무총리실 블로그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 수소 캐리어 및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역할 담당

우리나라의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는데, 암모니아의 생산과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는 ‘암모니아’ 에너지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액체 수소보다 훨씬 높은 온도인 영하 33도에서도 쉽게 액화가 가능하고 한번에 운송할 수 있는 양도 액체 수소 대비 70%가 더 많은데, 이러한 이유로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 수소가 질소와 결합해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도입될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수소 캐리어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청정 에너지원으로도 이용이 가능한데,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암모니아를 석탄과 함께 혼합하여 발전에 사용할 경우 석탄 사용량이 줄어드는 만큼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공사, 국내 도입 및 인프라 구축 주도

이렇게 청정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암모니아의 국내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공사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석탄발전기가 밀집된 서해, 동해, 남해 3개 지역을 암모니아 도입 거점화하고 대규모 인수, 저장설비 구축을 추진. 올해 암모니아 인수기지 설계에 착수, 2026년까지 연간 80만톤 규모의 인수기지를 완공하고, 2030년까지 연간 400만톤, 2036년까지 연간 1000만톤 규모로 인수기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3개 거점에는 수급 비상에 대비해 암모니아 15일분(총 18만톤)을 비축하게 되며, 또한,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는 크래킹 설비를 구축해 2027년부터는 LNG-수소 혼소발전을 위한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강릉과 동해, 삼척 석탄화력발전 인접 지역인 동해권역에는 2030년까지 3만톤급 탱크 8기와 6만톤급 부두 1선석을 구축하고 배관망을 통해 인근 4개 발전소에 암모니아를 공급하게 된다. 서해권역에는 2030년까지 3만톤급 탱크 10기, 6만톤급 부두 2선석을 확보하여 동해권과 마찬가지로 인근 석탄화력발전소에 암모니아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동남권역에서는 2035년까지 탱크 8기와 부두 3선석, 크래킹 설비를 건설하여 인근 LNG 발전소 및 산업단지에 수소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의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에 따르면, 대규모 수소 수요가 이뤄지고 수소의 유통과 생산이 활발히 추진되며, 제도적인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됐을 경우 기대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경제적인 파급효과 47조 원, 고용유발 효과 10만 명, 그리고 화석연료의 의존도가 감소하면서 에너지 안보가 강화되고, 온실가스도 대규모로 감축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공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더하는 정부의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이 앞으로 각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본격 추진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