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a Market : 석유사랑 한국석유공사 웹진 : KNOC Webzine

플리마켓

나누고, 즐기고, 함께한
FUN FUN한 하루

안 쓰는 물건도 나누고, 특별한 추억도 쌓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키즈 플리마켓’ 행사가 5월의 어느 날,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마당에서 진행됐다. 행사 당일 아침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차갑고 스산한 공기가 맴돌았던 것도 잠시, 금세 아이들의 열기로 곳곳이 따뜻함을 넘어 뜨거웠던 현장을 공개한다.

# 오후 1시, ‘FUN FUN한 키즈 플리마켓’ 시작!

행사 시작 30분을 앞두고 귀여운 키즈 셀러들이 가족과 함께 행사장에 속속 도착했다. 하얀 도화지 위해 각자의 개성이 ‘듬뿍’ 담긴 마켓 이름을 꾸미거나 미리 준비해온 간판을 정성스레 붙이고, 오늘 판매할 물건들을 하나씩 진열대 위해 꺼내놓기 시작했다. 훌쩍 자란 키 때문에 얼마 입지 못하고 작아진 옷부터 정든 자전거, 신발, 책은 물론 한때는 애착 템으로 늘 지니고 다녔던 장난감까지 종류도 천차만별이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옆 부스를 곁눈질하던 한 키즈 셀러는 제 부스를 다 꾸미기도 전에 다른 마켓으로 달려가 구매에 성공,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 오후 2시, “한 번만 더 하면 안 돼요?”

공사 직원들부터 인근 주민들까지, 하나 둘 방문객이 늘어나고 진열된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자 키즈 셀러들의 입과 손이 바빠졌다. 어떤 이는 물건에 담긴 추억을, 어떤 이는 사용 방법을, 참 친절히도 설명했다. 또 한 마켓에서는 키즈 셀러와 손님이 가격을 흥정하느라 분주했고, 판매할 물건만큼이나 정성스럽게 준비해 온 이벤트가 시선을 끌며 유난히 북적대는 마켓도 있었다. 모두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즐거워 보였다.

이날의 가장 인기 존은 추억의 뽑기, 달고나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피에로 풍선아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모여 있는 ‘이벤트 존’이었다. 행사 시작부터 붐비기 시작해 막바지까지 줄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추억의 뽑기 존에서는 3등 상품인 누비 인형을 갖기 위한 아이들의 도전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긴 대기 줄을 처음부터 다시 서 재도전, 재재도전, 재재재도전을 하는 아이에,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이끌려온 아빠, 엄마까지 온 마음을 다해 도전했지만 결과는 실패! 안타깝게도 꼭꼭 숨어 있는 누비 인형을 갖는 행운은 4명에게만 돌아갔다.

# 오후 3시, 모두가 즐거웠던 하루의 끝!

마지막은 행사 내내 함께한 한국석유공사 ‘누비’, 울산 현대 축구단 ‘미타’ 마스코트들과의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됐다. 나누고, 즐기고, 함께하며 아이들 모두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는지 표정이 밝았다. 약 3시간의 플리마켓 행사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 미쳐 팔지 못한 물건들을 떨이로 내놓기도 하고, 주변 친구들과 나눔하며 마켓을 정리하던 아이들의 얼굴에 끝까지 웃음이 떠나지 않는 것을 보니 이번 ‘FUN FUN한 키즈 플리마켓’은 대성공인 듯하다.

키즈 셀러 가족들의 리얼 생생 후기

보니버니 마켓

에너지인프라사업처 에너지허브사업팀 김경남 차장 가족

어릴 적 엄마에게 조르고 졸라 득템해 소중하게 간직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던 작은 물건들이 호기심 어린 작은 눈동자들의 관심을 받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흔한자매

감사실 탐사생산감사팀 이형석 과장 가족

얼마 전 아이들이 동네 아파트에서 하는 플리마켓에 참여하지 못해 너무 아쉬워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초반에는 날씨 탓인지 한산해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설명하고, 떨이 홍보(?)를 한 덕분에 완판했습니다. 소중히 번 돈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게 있어도 꾹 참고 지갑을 열지 않네요~

변천당

해외사업2처 미주사업팀 변지훈 차장 가족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장난감 가격을 책정하고 판매를 진행하는 등 경제활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돼 매우 뜻깊었습니다. 또 페이스 페인팅, 달고나 만들기는 물론 공사 ‘누비’, 울산 현대 축구단 ‘미타’ 마스코트들과 함께 인터뷰 영상 찍기를 체험하면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벤져스

해외사업2처 유럽사업팀 차유회 대리 가족

이번 플리마켓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주도해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과 나누고 싶은 물건, 부스 이름, 가격 등을 직접 정해보고, 물건을 사보기만 했던 플리마켓에서 셀러가 되어 가격 흥정을 하며 팔아보는 멋진 경험을 해볼 수 있었으니까요.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손님들에게 이것저것 설명하면서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비는 왔지만 누비, 미타 마스코트들도 만나고, 페이스 페인팅이랑 경품 행사도 체험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호영마켓

인재경영처 인재육성팀 이창숙 과장 가족

행사 하루 전부터 온 가족이 준비하느라 분주했어요. 아이가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 사고 싶다고 졸라서 큰맘 먹고 주문했는데 몇 번 가지고 놀지 않고 던져둔 장난감 등등 집안 곳곳에 있는 장난감을 모으니 큰 가방으로 3개나 나오더라고요. 집 정리도 하고, 아이가 플리마켓 셀러 경험도 해보고, 만 9천 원이라는 거금도 벌고 여러모로 즐겁고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이제는 다른 꼬마 주인을 찾아간 ‘호영마켓’의 장난감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길 바라보며 행사를 준비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연두 참참이네

해외사업1처 아시아사업팀 정현진 차장 가족

정말 완벽한 플리마켓이었어요. 집에서 마켓 플래카드도 같이 만들고, 돈도 주고받으면서 판매 연습도 하고, 뭘 팔지 고민도 해보면서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물건도 좋은 것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페이스 페인팅, 뽑기, 누비인형, 피에로 아저씨까지 축제 같은 분위기 잘 즐겼습니다. 감사드려요!

무지개

글로벌기술센터 지질·지구물리팀 허성준 차장 가족

수익을 5만 원이나 올렸어요. 아이가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에게 물건을 파는 것이 어색했는지 낯도 가리고 부끄러워서 말도 못 했는데, 1~2개 물건이 팔리면서 자신감을 얻었는지 신나게 물건을 소개하더라고요. 다른 친구들 물건을 사면서 ‘너무 재밌다’고도 하고요. 그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혹시 진행될지 모를 다음 플리마켓을 위해 한 가지 의견을 더하자면, ‘판매왕’을 뽑아 선물을 주는 등 칭찬 이벤트가 있으면 아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같아요.

다세대 문구사

글로벌기술센터 지질·지구물리팀 정재훈 과장 가족

행사 준비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정든 물건에 녹아있던 지난 추억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플리마켓에서 진행된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훗날 더 아름답게 추억할 시간이었습니다!

체리샵

기획예산처 홍보팀 최창용 사원 가족

아이 스스로 불필요한 물품을 선택하고 판매하면서 절약과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한 물품이 생각보다 빨리 팔려서 좀 당황했지만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