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타임 : 석유사랑 한국석유공사 웹진 : KNOC Webzine

7월의 어느 주말,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한 감성 글램핑장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단란한 가족이 도착했다. 공사 전략기획팀 심재수 팀장이 딸들과 함께 처음으로 글램핑에 나선 것. 처음 나서는 글램핑이어서인지 너무도 설레고, 너무도 기대하는 모습들이었다. 딸 셋과 함께한 아빠의 완벽한 하루, 그 현장을 따라가 본다.

“공부 얘기를 떠나, 딸들과 좋은 추억 쌓고 싶어 신청”

조금은 습한 여름철 날씨였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좋은 토요일 오후였다. 저녁에 도착하는 둘째 딸을 제외하고 큰 딸, 막내 딸과 함께 멋진 자연의 풍광과 낭만이 넘치는 글램핑장에 도착한 심재수 팀장은 기대감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
“애들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특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각자의 생활이 바쁘다 보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아요. 특히 큰 애는 해외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지금 잠깐 한국에 들어왔는데 딸들이랑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어느 순간 아빠 키만큼 훌쩍 커버린 딸들이 치열하게 공부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일까. 아이들에게 잠깐의 휴식시간을 주고 또 평소 나누지 못한 대화를 도란도란 나누고 싶어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심재수 팀장. 한 공간에 모여 지난 추억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여름밤을 뜻깊게 보내고 싶다고 했다.
“아빠가 이번 글램핑 이벤트에 신청한다고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가족사진도 찍어주신다고 해서 재미있을 것 같았고요.” 캐나다에서 혼자 거주하며 유학 중인 첫째 딸 심보경 양은 8월 말까지 한국에서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 일정. 들어오자마자 운전면허증을 획득하고 악기도 하나 배워가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사춘기 시기를 보내며 가족 여행은 거절할 법도 하지만 중학교 1학년인 막내 딸 심효정 양은 그저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간다고 하니 너무나 신이 났다며 아빠, 큰 언니와 학교생활 얘기로 신이 난 모습이었다.

“일단은 트램펄린에서 신나게 놀 거에요!”

소갈비부터 장어, 치즈, 옥수수까지 이번 캠핑에서 네 식구의 배를 든든히 채워줄 음식을 냉장고에 채워둔 뒤, 아빠와 두 딸은 익숙한 모습으로 보드게임부터 시작했다. 수영복을 챙겨오지 않아 수영은 못하지만, 둘째 언니가 저녁에 도착하면 셋이서 같이 트램펄린에서 신나게 뛸 거라며 막내 효정 양이 가장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딸이 셋인데 마음 가는 부분이 다 다릅니다. 맏이는 너무 어른스러워서 두 동생을 맡길 때가 많았어요. 너무 대견하고요. 둘째는 첫째에 비해 신경을 덜 쓴 것 같아 좀 미안한 마음도 있고요. 막내는 한없이 귀여운데, 자기 것을 너무 잘 챙겨서 믿음이 갑니다.” 이 말을 들은 두 딸은 아빠가 허리가 안 좋은데 안 아팠으면 좋겠고,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랑스러운 멘트로 화답했다.

아빠와 딸 셋만의 특별한 여행에서, 아빠는 “우리 집에서 빛과 소금 같은 존재이니만큼, 앞으로 무럭무럭 잘 커서 사회에서도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라고 감동적인 부탁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던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 더욱 빛나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이 커가니 가족들이 한자리에 보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족과 홀로 떨어져 외국에서 공부하게 된 첫째뿐 만이 아니라, 둘째와 막내 아이도 학원 시간이 제각각이라 저녁을 온 가족이 함께 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그러던 중에 회사에서 글램핑 기회를 만들어주어 모두들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어렸을 때 갔었던 ‘방방’을 떠올리며 트램펄린에서 갖가지 포즈로 하늘도 날아보고 공중부양도 하면서 한바탕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10대 후반기의 여자아이들이 몸놀이에 심취하는 것이 왠지 낯설었지만,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시간, 글램핑 운영사의 규정으로 숯불을 피우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으나, 모기향의 향으로 숯불 향을 대신하며 집에서 싸온 다양한 고기류를 불판에 올리고 굽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과의 일상, 아빠의 회사 생활 이야기로 각자의 근황토크를 나누며 나름의 바쁨과 나름의 평온함을 나누었습니다. 비가 오는 여름밤 대자연 속에서는 지고지순한 당부의 말보다는 가족의 정을 온전히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세상에 나와 홀로 삶의 무게를 지탱하게 될 때, 장마 속 텐트 안에서의 소란스런 여름밤을 추억하며 아빠와 형제들의 정을 떠올리며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길 희망해 봅니다.”

<석유사랑> ‘해피 타임’ 코너는 직원 여러분의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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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타임

딸 셋 아빠의 완벽한 주말 글램핑에서 힐링 여행

“공부 얘기를 떠나, 딸들과 좋은 추억 쌓고 싶어 신청”

“일단은 트램펄린에서 신나게 놀 거에요!”

딸 셋 아빠의 완벽한 주말
글램핑에서 힐링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