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상업운영 개시
동북아 에너지 허브 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업기반과 지리적인 여건을 활용해 석유와 가스의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울산과 여수, 대산의 정유, 석유화학 클러스터의 산업기반과 동북아의 물류, 우수한 항만조건을 활용해 트레이딩과 금융이 융합된 허브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2008년부터 동북아 에너지 허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공사를 중심으로 여수와 울산 지역에서 상업용 석유와 가스를 저장하는 시설을 건설, 운영 중인데 그 중 여수사업은 2008년 11월 합작법인 오일허브코리아여수(주)라는 이름으로 설립,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울산사업은 북항과 남항으로 나뉘어 진행 중인데 북항사업은 2019년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2020년 7월 건설 공사를 착공한 바 있다. 현재 총 170만 배럴 규모의 오일탱크 12기와 총 405만 배럴의 LNG 탱크 3기, 3개의 선석을 보유하고 있다. Total사 등 메이저 고객사와의 오일탱크 시설이용계약을 바탕으로 3월 오일탱크가 상업운영을 개시하고 올해 하반기 LNG 탱크 2기도 상업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숫자로 보는 울산 북항 탱크터미널 사업(에너지 허브사업)
남항사업은 울산신항 남항 매립지에 1,600만배럴 규모의 석유저장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당초 목표였으나,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수소 및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포함하는 사업계획으로 변경해 사업모델 수립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런 가운데 4월에는 KET Oil의 첫 카고 기념식이 울산 남구 사업 현장에서 진행된다. 이날에는 산업부와 공사, KET, 울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여수에 이어 울산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에너지허브 사업의 출범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공사는 전략 비축유 중심의 에너지 안보 위기 대응에서 전략비축의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 동북아 에너지 허브 구축으로 자원안보를 강화하고자 하는 중장기 비축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 공사가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동북아 에너지 허브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