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KET에서 동북아 에너지허브 울산 북항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번 준공식은 2008년 2월 국정과제로 선정 후 16년만에 완성되는 울산 북항, 국내 유일 복합에너지터미널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최남호 산업부2차관과 김두겸 울산시장, 공사와 SK가스 등의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석유·가스 저장시설 건설·임대사업 운영(석유공사 52.4%, SK가스 47.6%)
울산 북항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LED 터치 퍼포먼스를 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이 울산 북항에는 170만 배럴 규모의 석유제품 오일탱크 12기, 405만 배럴 규모의 LNG 탱크 3기가 최종적으로 들어서는데, LNG 405만 배럴 중 135만 배럴 규모의 탱크 1기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지금까지 준공된 총 440만 배럴 분량의 석유, 가스 저장시설은 모두 대여 계약이 이뤄진 상태이다.
울산 북항 KET 현장 준공 모습
공사 김동섭 사장 기념사 모습
이번 준공식에서 공사 김동섭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세계 최고의 터미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역내 물동량 확대를 통한 에너지 안보 제고와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하면서, "공사는 울산 북항 잔여부지와 울산 남항에 천연가스,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금융과 트레이딩을 연계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탄소중립 에너지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국정과제로 시작된 동북아 오일허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지정학적인 위치와 항만 조건 등을 기반으로 여수와 울산에서 추진되었는데, 대규모 석유저장시설을 구축해 석유 정제, 가공, 수송, 보관 및 트레이딩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진행된바 있다. 최근 원유 외 LNG 등 에너지 다변화에 따라 오일허브에서 에너지허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울산 북항 KET 사업은, 2014년 2월 합작법인 설립 후 2019년 에너지원의 다양화 전략으로 SK가스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 2020년 7월 공사에 착공하고 올해 3월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KET의 오일터미널은 토탈(Total), 아람코(Aramco)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LNG 터미널 또한 SK에너지, 고령연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석유제품 첫 카고 입항 기념식
여수(OKYC) 사업은 2013년 상업 개시 이후 총 818만 배럴 규모의 탱크 36기를 운영하며, 최근 5년 간 연평균 100억원 이상 당기 순이익 달성 등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울산 남항 사업은 북항사업의 추진 상황과 국내외 에너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주) 현장 모습
세계 3대 오일허브는 미 걸프연안(텍사스, 휴스턴 등), 유럽 ARA(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앤트워프), 싱가포르(주롱섬)이다. 이중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싱가포르와 네덜란드는 석유거래 산업으로 큰 부가가치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정학적인 위치, 세계적 규모의 정제공장, 천혜의 항만조건을 가진 만큼 동북아의 중심에서 세계 4대 에너지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