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선선한 바람과 함께 문학을 느껴보는 5일간의 여정을 준비했다. ‘오일 챌린저스’가 준비한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5인은 ‘필사’라는 느리지만 깊이 있는 독서법으로, 매일 조금씩 손끝으로 따라 써보며 문학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천히 글을 따라 쓰다 보면, 잊고 있던 마음 속 여유가 어느새 스며들고, 노트 위에서 만난 한 문장이 하루의 작은 행복으로 남는다. 문학의 아름다움과 사색의 시간이 하루를 어떻게 풍요롭게 만드는지, 5일간의 필사 과정을 기록하며 자신만의 문학 여행을 완성한 이들의 소감을 만나보자.
글로벌기술센터 기술전략팀
박지은 과장
독서를 즐겨 했던 시절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회사일과 아이들, 집안일에 쫓기며 일상이 흘러갔습니다. 그런 저에게 <석유사랑> ‘오일 챌린저스-필사 챌린지’ 당첨은 선물 같았습니다. 숏츠, 드라마, 영화 등을 한번 보기 시작하면 소중한 시간이 허무하게 흘러가버리기 쉽지만, 노트를 차분히 펴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동백꽃’의 내용을 따라 쓰면서, 늘 여유 없던 내면에 평안과 성장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또 매일 새벽 5시에 필사 명상으로 하루를 열게 되니 긍정적인 마음도 생기고 더욱 행복하고 충만한 하루 일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침 루틴으로 정착시켜보려고 합니다. 필사 명상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해주신 홍보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미주/유럽사업처 미주사업팀
이준용 대리
이번 챌린지로 5일간 윤동주 시인의 시를 필사하며 저녁을 마무리했습니다. 평소에도 책을 읽다 좋은 구절이 있으면 필사하고 생각날 때 꺼내 보는 편인데, 시는 내용이 압축적이고 은유적이라 시를 필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습니다. 필사노트에서 그날 그날 마음이 가는 시를 골라 하루 한두 편씩 적어보니, 글자를 천천히 따라 쓰는 동안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여러 번 곱씹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말처럼, 눈으로만 읽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시인의 감정들이 느껴지면서 필사가 점점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오늘은 왜 이 시가 끌렸는지 생각해보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고, 하루를 편안히 마무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가을, 윤동주 시인의 시를 필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매일같이 바람에 스치는 인생이지만, 그 속에는 하늘과 별과 시인이 들려주는 위로와 희망이 있습니다. 이를 충분히 누려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주/유럽사업처 유럽사업팀
이다해 사원
저의 이번 목표는 ‘자기 전, 시 한 편 필사하기’였습니다! 매일 밤 더 놀고 싶은 마음에 핸드폰을 붙잡고 알고리즘 속에 갇히곤 했는데, 이를 깨보고자 목표를 세웠습니다. 휙휙 넘어가는 쇼츠를 벗어나 한 글자 한 글자 제 손으로 시를 옮겨 적으니 화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고요. 많은 것을 해내려 하고 쉼조차 알차게 채우려는 욕심을 덜어내고 마음을 정돈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시를 읽으며 일제강점기 시절 김소월 시인의 강렬한 감정을 생생하게 느꼈고, 저도 제 삶에서 소중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오일 챌린저스’를 통해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날이 선선해지며 마음이 헛헛해지는데, 책과 시로 마음을 다채롭게 채워봐야겠어요. 좋은 챌린지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무처 총무팀
조은새 대리
어디선가 ‘필사는 글자를 따라 쓰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외워 옮겨 적어야 한다’라는 말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외우고 옮기는 과정에서 익숙한 글도 더 깊이 새길 수 있었고, 짧은 문장 속에서 평소 쉽게 지나치던 느낌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5일 동안 꾸준히 이어간 경험이 뿌듯했고,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신 홍보팀에도 감사드립니다!
용인지사 안전운영팀
황제현 사원
제 목표는 '마음 가다듬기'였습니다. 재직자 전형으로 야간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저는 늘 시간에 쫓기듯 생활하며 마음의 여유를 잃은 채 조급하게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정지용 시인의 시집 필사를 통해 잠시 발걸음을 늦추고, 글자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제 마음을 가다듬고자 했습니다. 필사를 하는 동안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하던 잔잔한 시를 읽다 보니 마음이 고요해졌고, 그 덕에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는 조금 더 여유 있는 일상을 살아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