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은 저유가 기조의 장기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한 해였습니다.
김동섭 前 사장님 퇴임 이후 저는 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신임 사장님이 부임하시어 새로운 경영을 원활히 시작하실 수 있도록 공사의 안정적 운영과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유가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설비 노후화로 인한 생산 차질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해외자산 생산 최적화, 비용
절감, 비축·트레이딩 확대 등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당장의 성과를 넘어 향후 경영 정상화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026년에도 저유가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사의 근본 목적인 ‘에너지 자원안보 강화’ 분야에서 우리의 역량을 입증하고, 재무 건전성 회복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야 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재무 정상화와 흑자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와 함께 투자 집행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고, 비축 운영과 트레이딩의 정교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충해야 합니다. 설비에 대해서는
예방정비 강화를 통해 예기치 못한 생산 중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부서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둘째, 에너지 자원안보 강화를 위한 노력입니다.
해외자원개발 부문에서는 성공 가능성과 수익 증대뿐만 아니라, 국내 도입이 가능한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발굴하여야 합니다. 국가 에너지 수급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국내 대륙붕 개발은 우리가 변함없이 추진해야 할 핵심 전략 방향입니다. 이를 중장기 관점에서 일관되게
추진하되, 심해 시추는 기술과 경험의 축적이 핵심인 전략 사업으로, 해외 메이저와의 협력을 통해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고 후속 탐사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비축 부문에서는 전략비축과 국제공동비축을 확대함으로써 다층적 자원안보 체계를 보다 굳건히 하고, 정부와 협력하여 비축자산의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공사의
지속경영을 모색해야 합니다. 동시에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비해 CCS, 풍력,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신사업을 정부정책, 시장상황 변화와 연계해 전략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관계 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탐사사업과 비축자산 활용 확대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차분히 다져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준비와 노력은 향후 신임 사장님의 경영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셋째, AI 전략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해야 합니다.
AI는 탐사·생산과 비축운영의 사업 분야를 넘어, 경영지원, 안전관리 전반에 이미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AI를 활용하는 기업’을 넘어 ‘AI가
작동하는 기업’으로 전환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해 선정된 AI 대혁신 과제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합시다.
위기일수록 하나로 뭉치는 조직문화가 필요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솔선수범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공사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2026년은 재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흑자 회복, 자원안보 강화, 조직 안정과 혁신을 차분히 완수해 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단단한 공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한 해도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