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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우리 바다의 영토에 우뚝 서다
'광개토(廣開土) 프로젝트’

글·자료 제공. 국내탐사팀

소리 없는 자원 전쟁

한국과 중국, 일본 간 소리 없는 자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잠재력이 높은 한·중·일 인근 해역에서 해양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전략적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 2021년까지 산유국이었던 우리나라도 다시 그 지위를 확보하고자 새로운 가스전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광개토 프로젝트'. 국내 대륙붕 개발을 위한 광개토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동해가스전의 성과를 넘어

울산 동남쪽 60km 지점에 위치한 동해가스전은 지난 2004년 7월 국내 최초로 가스와 초경질유를 생산·공급하며 대한민국을 세계 95번째 산유국 반열에 오르게 한 주인공이다. 동해가스전은 순수한 한국석유공사의 기술력으로 원유 환산 45백만 배럴의 가스와 초경질유를 생산하여 국내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17년간 1조 2천억 원을 투자, 2조 5천억 원을 회수하여 총 1조 3천억 원의 수익을 공사에 안겨주고 2021년 12월 생산을 종료했다.

서해·남해·동해 전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주권을 확보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자는 것이 광개토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이다.

  • 국내 대륙붕 탐사계획(안)

  • 국내 대륙붕 개발 마스터 플랜, 광개토 프로젝트

    동해가스전의 생산 종료로 사실상 우리나라는 산유국의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하지만, 이 지위를 다시 확보함과 동시에 중국·일본과의 대륙붕 자원 전쟁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석유공사는 국내 대륙붕 개발 마스터 플랜인 ‘광개토 프로젝트’를 수립·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두 마리 토끼 잡기

    대륙붕의 사전적 의미는 ‘해안선으로부터 시작하여 수심 약 200미터 이내에 존재하는 완만한 경사의 해저 지형’으로 한정되나, 여기서는 동해 심해지역을 포함하여 영해 전반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서해·남해·동해 전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주권을 확보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자는 것이 광개토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이다.
    총괄적으로 설명하면, 향후 10년간 물리탐사 1.7만㎢와 탐사시추 24공을 실시하여 한·중·일 해양 경계 획정에 대비함과 동시에 1Tcf 규모의 새로운 가스전을 개발하여 국내 자원개발 생태계를 회복하고, 연 400만 톤 규모의 CCS(Carbon Capture&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저장소를 확보하여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에너지 안보 강화, 해양주권 확보, 탄소중립

먼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국내 유·가스전의 탐사와 개발을 위한 노력으로 동해심해지역인 6-1광구 중동부지역과 8광구/6-1광구 북부지역으로의 탐사활동을 더욱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동해가스전의 4배 규모에 달하는 매장량 1Tcf 수준의 새로운 가스전을 찾아내는 것이 당면한 목표다. 또한 동해에 비해 최신 탐사 자료가 부족한 서·남해를 대상으로는 매년 일정 물량의 기초탐사를 수행하여 석유부존 가능성과 이산화탄소 저장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기초탐사는 평가를 위한 기술적인 접근 외에도 해양주권 확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탐사활동 기록의 축적은 향후 인접국들과 경계획정 협상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탐사는 평가를 위한 기술적인 접근 외에도 해양주권 확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인접국들과 경계획정 협상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반도의 해저자원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자원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는데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대륙붕 유·무형의 공간정보를 축적하고 심부 시추공 저장자료의 DB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한반도 푸른 바다에서 펼쳐질 꿈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노력에 발맞추고자 우리 정부가 설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소 확보에 주력하게 된다. 현재 공사는 정부의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하여 시추를 통한 지중저장소의 확보와 동해가스전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한 CCS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서·남해 대상 기초 탐사를 통해 취득하게 될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를 수행하여 대규모 해양 지중저장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제2의 동해가스전을 찾아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서·남해 지역으로 탐사활동을 재개해 해양주권을 확보하는 한편 이산화탄소의 저장소를 확보해 탄소중립에 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석유공사의 ‘광개토 프로젝트’. 우리 땅, 우리 바다에서 펼쳐지는 광개토 프로젝트의 원대한 꿈이 한반도 푸른 바다에서 멋지게 항해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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